Vocal Recording in Lemon Sound | 레몬사운드 보컬 레코딩 작업 과정 공개


안녕하세요! 레몬사운드입니다.

2024년 3월, 레모네이션으로 당선된 작품을 재녹음하러 레코딩 스튜디오에 다녀왔습니다. 보컬이 포함된 작품인 경우에는 작곡된 MR 트랙 위에 보컬, 코러스, 더블링을 재녹음하는데 여기서 레몬사운드의 업무는 녹음이 잘 되고 있는지, 빠뜨린 순서나 트랙은 없는지 감독하는 것이었습니다.

메인 디렉팅은 당연히 원곡의 작곡가가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고, 그럴 수 없다면 세세한 부분까지 작곡가에게 전부 전달 받아 디렉팅해야 하는데

이번 레코딩 때는 보컬과 작곡가 분께서 한 팀으로 활동하고 계셨기에 작곡가님께서 총디렉팅을 맡아 주셨습니다.

같은 곡을 다른 두 개의 언어로 녹음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루에 두 프로의 레코딩을 진행했습니다.

레코딩 순서는

1. 메인 멜로디 녹음
2. 코러스 (백킹 보컬) 녹음
3. 더블링 녹음
4. 전체 모니터링 및 재녹음 구간 녹음

크게 이렇게 순서가 나뉘는데, 참여해 주신 보컬님께서 경험이 많으시고 이미 한 번 작업했던 (한국어 버전) 버전이 있어서 그런지 수월하게 녹음이 진행됐습니다. 놀랐던 건 메인 멜로디에 들이는 정성과 같이 코러스와 더블링을 쌓는 과정이 상당했다는 것.

텁텁하게 두꺼워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층적인 화음이 쌓이기 때문에 단순한 맛이 나지 않고 여러 가지 맛이 나게 됩니다.

사람 키 만한 모니터를 보면서 감독할 수 있었던 스튜디오 환경. 마이크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어 한 종류로 녹음해 보고, 다른 마이크로 바꿔 끼워서 레코딩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이크의 종류에 따라 추출되는 보컬 색이 달라 신기했고 기사분들과 작곡가님, 보컬님 모두 능숙하게 디렉팅을 너무나 잘 해주셔서 저 역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와 한국어 녹음이 하루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두 프로의 보컬 녹음을 한 번에 진행해서 총 6시간 녹음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감독하는 입장에서는 보컬리스트 분께서 체력적으로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빠른 진행으로 4시간 만에 모든 작업이 끝나게 됐습니다. 나중에 전달받은 보컬 음원들을 확인하니 깔끔하게 잘 녹음이 된 걸 듣고 감사했고

'역시 프로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업.

레몬사운드에서 PM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즐거운 순간은 아무래도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그들이 만들어낸 소리들을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시간일 것입니다. 귀가 뾰족해지는 순간들, 최대한으로 귀기울여 소리들을 솎아내고 감독하고 관리하는 순간들은 PM으로서도, 또 스스로서도 가장 큰 기쁨과 발전입니다.

음악가로서, 기획자로서, 관리자로서 레몬사운드에서 일하면서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언제나

음악의 질과 그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음악가들의 권리

입니다.

어떻게 하면 음악하는 사람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음악을 제작할 수 있을지, 음악 제작 환경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상의 작업물을 뽑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늘 즐겁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일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레몬사운드에서 수많은 음악들이 만들어지고 수많은 음악가들이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곧 다른 스토리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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